<주일을 기다리면서>
결핍에서 채움으로(누가복음 5:1-6)
오늘 말씀은 ‘전문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어부 베드로는 여느 날처럼 만선을 기대하고 바다로 나갔지만 ‘텅 빈 그물’로 돌아왔습니다. 베드로처럼 우리 인생도 열심히 하루를 살지만 애쓴 만큼 손에 쥔 것은 없고 여전히 결핍되고 허무한 인생을 살 때가 있습니다. 요즘 3040 세대, 육아에 사교육비와 대출금까지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여러 인간관계, 학업도 취업, 건강과 재물 등 뭔가 이루어가기는커녕 텅 비어 버린 쓰라린 현실을 마주해야 할 때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결핍, 눈물, 한숨, 신음조차 전부 다 아시고 찾아오시는 분이 계십니다.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 눅 5:3 예수님은 많은 배 중 시몬의 배에 올라앉으시고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수많은 배 중에 베드로의 배, 텅 빈 인생 한가운데로 찾아오셨던 것입니다. 시편 139절 1-2에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중동의 죽음의 뙤약볕에 목숨 걸고 나온 ‘수가성 여인’에게도, 권력과 재물은 풍족했지만 늘 외로웠던 ‘삭개오’에게도 주님은 다 아시고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은 우리에게도 시린 마음을 만지시려고 텅 빈 가슴을 채워주시려고 다 아시고 찾아오셨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4절에 예수님은 말씀을 마치시고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고기를 잡으라’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성지 연구소 연구 간사로 있을 때 자주 갔던 곳이 갈릴리였습니다. 당시 어부들의 생활을 알면 베드로의 순종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어부들은 오후 6시쯤에 해질녘에 바다로 갔다가 아침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동력선이 없던 당시에 깊은 곳, 중간 지점까지 3시간(7km)정도 노를 저어가야 합니다. 그 당시 사용했던 그물은 오늘날 나일론이 아닌 종려나무 섬유질을 꼬아서 만든 것이라 물에 들어가면 불어나 무거워지고 말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면 뜯어집니다. 더군다나 낮에 그물을 내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수십 년 어부 생활을 한 베드로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명령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어부로서의 모든 경험과 상식을 내려놓고 밤새 일하고 지친 몸으로 3시간 노를 저어 깊은 데로 다시 가겠노라 결단합니다. 베드로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자신의 배 위에서 가장 가깝게 들었던 ‘예수님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베드로의 지치고 상한 마음을 만져 주실 뿐 아니라 말씀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무엇으로 채워지셨습니까? 세상 자랑, 권력과 재물로 채워진 인생은 ‘공갈빵’처럼 외부의 압력이 가해지면 한순간에 푹 꺼지고 산산조각 납니다. 우리의 인생을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 6절에 ‘그렇게 하니’의 순종의 신앙으로 나아갔던 베드로에게 주님이 텅 빈 인생을 채워주셨던 것처럼, 말씀에 순종함으로 채움의 비밀을 깨닫는 사랑하는 새성남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주께 가까이>
https://youtu.be/xA_n_PnRKMc?si=YZED0BY2SWDdWUvQ
새성남교회 담임목사 강정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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