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기다리면서>
나의 목자(시23:1-3)
첫째, 우리는 양과 같이 연약한 존재입니다. 양은 스스로 살아갈 힘이 없는 동물로, 보호색도 없고, 빨리 달리지도 못하며, 시력도 약하고 겁이 많습니다. 고집까지 세어 목자가 없으면 금방 길을 잃고 죽게 됩니다. 성경은 이러한 인간의 모습을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다”(사 53:6)고 말합니다. 이는 곧 우리의 무력함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늘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그 부족을 채우는 힘은 스스로에게서 나오지 않고 반드시 목자 되신 주님에게서 와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선한 목자로서 우리를 돌보시고 인도하십니다. 목자는 지팡이와 막대기를 가지고 양을 보호합니다. 지팡이는 잘못된 길로 가는 양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막대기는 들짐승을 물리치는 무기입니다. 또한 다친 양을 품에 안고, 잃은 양은 밤을 새워서라도 즉시 찾아 나섭니다. 삯군 목자는 숫자만 관리하며 책임을 회피하지만, 선한 목자는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귀히 여기고, 심지어 목숨까지 내어놓습니다(요 10:11). 다윗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깊은 돌봄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족함이 없는 삶은 환경적 풍요가 아니라, 선한 목자이신 주님 덕분입니다.
셋째, 부족함이 없는 삶의 비밀은 목자 되신 주님과 함께하는 데 있습니다. 다윗은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지만, 이는 좋은 환경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 때문이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늘 부족해 보이지만, 목자의 눈으로 보면 이미 채워져 있고 돌보아지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곤고한 삶에서 다시 회복시켜 하나님의 자녀로서 본래 자리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또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는 약속처럼, 결국 우리를 가장 선하고 복된 길로 이끄십니다. 따라서 참된 만족과 쉼은 재물이나 명예, 건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목자의 음성을 듣고 그분 곁에 있을 때만 누릴 수 있습니다.
결국 시편 23편은 우리 삶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양과 같이 연약한 우리를 위해 선한 목자가 늘 함께하시며, 그분을 신뢰하고 따라갈 때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부족함이 없는 인생임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나의 목자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 가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목자 - 최승도 목사>
https://www.youtube.com/shorts/d6PpCyhQNGQ
새성남교회 담임목사 강정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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