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목회서신
2026-04-10 10:55:50
황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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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기다리면서>

부활의 능력(요한복음 20:11-18)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무덤 앞에서 눈물로 서 있습니다. 일곱 귀신에서 자유함을 얻고 새 생명을 받은 그녀는 누구보다 큰 은혜를 경험했기에, 제자들이 떠난 자리에서도 끝까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지켰습니다. 부활을 기대하기보다 마지막 사랑의 인사를 전하고자 무덤을 찾았지만, 그곳에서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사실을 마주하며 더 큰 슬픔과 혼란 속에 놓이게 됩니다.

 

  마리아는 빈 무덤을 보고 제자들에게 알렸지만,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확인 후 절망 속에 돌아가고, 마리아만 무덤 앞에 남아 깊은 슬픔 속에 울고 있습니다. 천사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슬픔에 가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의 시신만 찾습니다. 그러나 이미 열린 무덤과 세마포는 부활의 분명한 증거였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두려움과 절망에 사로잡히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지 못합니다. 부정적인 시선은 결국 부정적인 결과를 낳지만, 부활을 바라보고, 소망을 바라보고, 살아나심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은혜를 따라가고, 은혜를 충만하게 받으려고 노력하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럴 때 선한 열매가 맺혀지게 될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슬픔 속에 머물러 있던 마리아를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마리아야” 부르시는 순간 그녀의 눈과 귀를 열어 부활의 주님을 깨닫게 하십니다. 선입견과 절망에 사로잡히면 부활의 증거 앞에서도 깨닫지 못하지만,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비로소 모든 것이 분명해집니다. 시신을 찾는 절망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것이 참된 소망입니다. 그러므로 무덤 같은 슬픔에 머물지 말고, 각자의 이름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부활의 기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부활이 믿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여전히 십자가의 슬픔 속에 머물며 눈물로만 살아가게 됩니다. 마리아처럼 주님의 시신만 찾으며 절망에 머무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부활절을 지켜왔지만, 정작 부활의 기쁨으로 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한 청년이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절망하며 오열한 모습은 부활을 알지 못하는 슬픔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믿음이 회복되면 이별도 소망으로 바뀌어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고백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과 승천으로 새 생명을 이루셨습니다. 그 십자가가 나를 위한 것이듯 부활 또한 나를 위한 사건이며, 우리의 삶으로 이어지는 능력입니다. 부활은 무덤이 열리고 제자들의 삶이 완전히 변화된 사실로 증거됩니다. 이를 경험한 초대교회 성도들은 어떤 핍박 속에서도 담대히 살아갔습니다. 지금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활의 능력은 절망의 고리를 끊고 소망을 주며,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갑니다.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를 찾아오셔서 단순히 위로에 그치지 않고 부활의 기쁨을 경험하게 하신 뒤, 증인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마리아는 부활의 첫 증인이 되어 제자들에게 이를 전했고, 그들 역시 변화되어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부활의 능력은 이렇게 삶 가운데 무덤에서 일으켜 세워주시는 능력입니다. 여러분, 한 주간 살아가실 때 부활의 기쁨을 간직하시고, 삶의 자리에서 무덤에서 일어나서 믿지 않은 자들, 안타까운 눈으로 슬퍼만 하고 있는 그들을, 십자가만 알고 있는 그들을, 다시 부활의 소망으로,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무덤 밖에서 울지 마세요 - 최승도 목사>

https://www.youtube.com/shorts/afjIqb-xmKk

 

새성남교회 담임목사 최승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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