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목회서신
2025-05-22 09:19:03
황상무
조회수   309

<주일을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라(창세기 13:8-15)

 

  창세기 13장에는 서로 대조를 이루는 아브라함과 롯이 나오는데 이 두 사람은 삼촌과 조카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갈대아 우르를 떠나 상당한 기간 동행을 하다가 결별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 더 이상 동거 할 수 없어서입니다(창13:6). 아브라함은 먼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도 있었지만 롯에게 양보합니다(창13:9). 그러나 롯은 재산 문제 앞에서 삼촌을 미련 없이 떠납니다(창3:11). 그 결과 아브라함은 가나안에, 롯은 소돔에 이르게 됩니다(창13:12). 한사람은 믿음의 길을, 한 사람은 멸망의 길을 가게 되는데 두 사람의 차이는 바로 바라봄의 차이입니다.

 

  사람은 바라보는 것을 향해 갑니다. 롯은 땅의 화려함을 바라보았지만 아브라함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봤습니다. 우리 인생은 내 시선이 고정된 곳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무엇을 바라보는가는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신앙은 아브라함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신앙은 눈싸움과 같은 것입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은 불안정한 시선을 가지고 살지만 믿음의 사람은 시선을 하나님께 두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또 다른 차이는 들음의 차이입니다. 롯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음성을 듣고 나아갔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출발이 하나님의 음성이지만 롯은 그저 삼촌을 따라 나선 것입니다.

 

  현실적인 것에 집착하고 내 욕심으로 가득 차있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면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게 됩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음성을 놓쳐서 기근의 때에 애굽으로 피신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곳에서 아내도 빼앗길 뻔 했습니다.

 

  내가 집착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놓쳐버립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말합니다. 믿음은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는 것입니다.

 

  그 믿음의 결과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비전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것은 나의 야망과는 다릅니다. 비전은 사명이고 사명은 곧 생명입니다. 내 눈을 열어 사명을 보는 삶이 생명의 삶입니다.

 

  비전은 목적이 분명합니다. 비전은 하나님 나라를 섬기도록 우리에게 사명을 주는 것입니다. 사명은 축복입니다. 사명은 주변의 어려움을 보게 만듭니다. 비전은 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살립니다. 또한 비전은 동서남북으로 열려있습니다. 막힐 곳이 없다는 말입니다.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십니다.

 

  마지막으로 비전은 인간의 생각을 넘어섭니다. 그렇기에 비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믿음이 확장되는 것입니다. 비전을 본 사람은 절대 낙심하지 않습니다. 삶이 힘든 것은 바로 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 비전을 계속해서 보여주십니다. 우리 역시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비전을 보는 믿음을 갖기 원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삶에 어려움이 온다할지라도 비전을 따르기로 결단한 사람에게는 하늘의 문이 열림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비전을 붙잡을 수 있는 힘이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비전>

https://youtu.be/83miKnYs_lM?si=Ore6I8rLP0AIBZkc

 

새성남교회 담임목사 강정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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