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기다리면서>
마땅히 행할 길을 자녀에게 가르치라(잠언 22:6, 히브리서 12:15~17)
요즘 부모들은 자녀 양육이 점점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사회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가정의 가치와 기준은 흔들리며, 아이들은 빠르게 변해갑니다. 이때 창세기 25장에 나오는 이삭의 가정을 돌아보면,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귀한 기업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와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쌍둥이 아들, 에서와 야곱은 전혀 다른 기질과 성격을 가졌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고유한 선물이며,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성의 표현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기질이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길러지는가 입니다.
에서의 실패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부모의 편애입니다. 이삭은 에서를, 리브가는 야곱을 편애함으로써 형제 사이에 경쟁과 상처를 심었습니다. 특히 이삭이 에서를 좋아한 이유가 단순히 고기를 좋아해서였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둘째, 물질 중심주의입니다. 에서는 사냥으로 아버지를 기쁘게 했지만, 이는 물질적 가치로만 인정받는 환경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팥죽 한 그릇과 장자권을 바꾸는 잘못을 저지릅니다. 히브리서 12장은 이를 두고 망령된 행위라고 경고합니다. 셋째, 삶의 목적이 없었습니다. 에서는 눈앞의 만족을 위해 장자권을 가볍게 여기며 인생의 비전과 영적 유산을 소홀히 했습니다. 반면 야곱은 장자권을 소중히 여겼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 도전하며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야곱의 성공에도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그는 자신의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세계의 위인들 역시 많은 사람들이 아주 가난했거나 깨어진 가정에서 성장했던 어려운 문제 속에서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꿈과 도전과 믿음을 가지고 이 한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위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둘째, 고난의 대가를 감내하며 라반의 집에서 긴 세월을 인내하며 “숙성의 시간”을 견뎌냈습니다. 야곱이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장자의 축복을 사모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장자의 권리를 얻은 후 오히려 혹독한 ‘숙성 기간’을 견디며 살아야 했지만, 그러나 바로 그 시간들이 야곱을 변화시켰고, 어린 시절 간사하고 자기중심적이던 그가 점차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다듬어졌습니다. 그가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하나님 앞에 매달려 진정한 장자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됐을 때,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꾸시고, 하나님 나라의 계보에 오르게 하는 복된 통로가 되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생의 목적입니다. 그 옛날 야곱이 하나님을 붙잡고 자기 한계에 도전하고 온갖 고난을 이겨낸 것처럼 우리 자녀들도 자기의 한계에 도전하고 온갖 고난을 이겨내면서 오직 한 분 하나님을 붙들고 하나님을 씨름하듯 붙들고 섬기도록 오늘날 우리도 자녀들에게 이와 같은 신앙과 목적의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유대인들의 교육처럼 토론과 질문, 가정 예배를 통해 하나님 중심의 삶을 실천할 때 자녀는 영적 장자로 자라납니다.
부모가 먼저 하나님을 붙들고 본을 보이며, 자녀를 위한 축복의 기도를 멈추지 않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계보를 잇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6).
<행복>
https://youtu.be/tqvaGtNJMo8?si=-sgz3fCv9Ak6WgGk
새성남교회 담임목사 강정식 드림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공지 | 담임목사 청빙 공고 | 황상무 | 2024-11-01 | 191 | |
공지 | 담임목사 청빙 제출 서류 양식 | 황상무 | 2024-10-20 | 277 | |
100 | 5월9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5-09 | 230 | |
99 | 5월2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5-01 | 304 | |
98 | 4월25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4-24 | 329 | |
97 | 4월18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4-17 | 323 | |
96 | 4월11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4-10 | 343 | |
95 | 4월4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4-02 | 320 | |
94 | 3월28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3-25 | 303 | |
93 | 3월21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3-21 | 311 | |
92 | 3월14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3-12 | 302 | |
91 | 3월7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3-04 | 346 | |
90 | 2월28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2-26 | 351 | |
89 | 2월21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2-21 | 357 | |
88 | 2월14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2-12 | 380 | |
87 | 2월7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2-04 | 437 | |
86 | 1월31일 목회서신 | 황상무 | 2025-01-31 | 33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