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기다리면서>
주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라(시편 57:1-11)
오늘 본문 시편 57편의 다윗은 극심한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현실은 비방과 재앙, 칼과 화살, 올무와 함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사울의 추격을 피해 아둘람과 엔게디 굴을 전전하며 간신히 생명을 지켜야 했습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공격자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았고, 그는 인간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다윗처럼 고통을 경험합니다. 열심히 살아도 길이 막히고, 억울한 말에 상처받으며, 하나님이 정말 계신가 의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성도로서 바르게 살려 해도 세상은 오히려 그런 삶을 조롱하며 공격하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이 왜곡된 말들이 우리의 마음을 찌릅니다. 성도의 삶은 이유 없는 고난과 광야 같은 현실을 견디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찬송하리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마음을 굳게 정한 믿음의 결단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고 믿음으로 마음을 확정해 찬송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날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그분의 날개 그늘 아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사람은 위로가 될 수 있지만 온전하지 않아 때론 더 큰 상처가 됩니다. 그래서 성도는 사람에게 피하기보다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 다윗은 “내 영혼이 주께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사람의 도움 대신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습니다. 찬송가 337장처럼 모든 짐을 주께 맡기면 주님이 우리의 근심을 대신 짊어지십니다. 하나님께 피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녀가 문제를 가지고 나아올 때 기뻐하시며, 기도할 때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연약한 토끼가 단단한 바위에 숨었기에 살아남았듯, 우리도 전능하신 하나님께 피하면 끝까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을 높여야 합니다. 다윗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내 영광아 깨어나라, 비파야 수금아 깨어나라, 나는 새벽을 깨우리로다.” 그리고 “하나님이여 당신은 하늘 위에 높이 들리셔야 할 분이십니다.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문제 해결만을 위해 기도하지만, 기도가 깊어질수록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면 지금의 고난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믿음이 우리를 담대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외롭고 지칠 때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십시오. 사람에게 기대기보다 하나님의 품에 안기십시오. 깊이 기도하고 찬양하며 감사할 때 우리는 참된 위로와 회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떤 여인이 모든 것을 갖췄음에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생을 마감한 사건은, 하나님 없이 사는 마음에 얼마나 쉽게 두려움이 자리 잡는지를 보여줍니다. 경제, 건강, 관계, 죽음에 대한 염려는 우리를 흔들 수 있지만 성경은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으라.”
다윗처럼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힘과 응답을 얻습니다. 마음을 굳게 세우고 주님을 높이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https://youtu.be/-B6oBwNMC30?si=ZT279P9rob3Q9kg4
새성남교회 담임목사 강정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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